자유분방함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그녀가 종종 장난스레 내뱉곤 하는 말이다. 무언가에 억지로 얽매이거나 본인이 원치 않는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한다. 강제성을 띠고 해야만 하는 일의 경우 온 얼굴로 '나 하기 싫어요.'를 표현하며 투덜거리기 일쑤이다. 자유를 사랑하는 성격 탓인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거나 탐험하듯 들쑤시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소란을 피우는 것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경우는 드물다. 

 

쾌활함

 

밝고 활발하다 남들과 어울리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가볍거나 무겁거나 그 깊이를 따지지 않고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듯 보인다. 그 나이대의 아이들처럼 쓸데없는 이야기를 조잘거리며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벼운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리는 것도 좋아한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말을 걸며 안면을 트고 친분을 쌓는 과정을 좋아한다. 

 

능청스러움

 

사고나 실수를 저지르고 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 하며 뻔뻔하게 모른 척하거나 넉살 좋게 웃어넘기기를 잘 한다. 눈치가 빠른 편이지만 알고도 모르는 척 웃어넘기는 경우도 많고 제 좋을 때에만 뻔뻔하게 치고 오는 일도 있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거짓말도 잘 하며 남을 추켜세우는 칭찬들을 잘 하는 편이다. 빠른 눈치를 잘 사용해 제게 불리한 상황이 올 경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잘 피해 간다. 사람을 다루는 일이 익숙해 제 편을 만들거나 제게 호감을 갖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을 잘 한다. 

 

변덕스러움

 

상당히 변덕스럽다. 오늘은 그럴 기분이 아니야, 하고 돌아서다가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아냐, 그러자! 하곤 웃으며 돌아오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태도를 자주 보인다. 우울해 보이다가도 금세 기분이 좋아진 듯 웃고 있는 낯을 하고 있는 걸 몇번 보다보면 금방 그녀가 그저 변덕스러울 뿐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처음엔 걱정을 하던 친구들도 익숙한 듯 그녀에게 장난스러운 한마디를 던지고 지나간다. "오늘은 머리카락이 뻗기라도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