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한 꽃이 가장 덧없이 지는 법이지.
학년 : 7th
성별 : MALE
루체테 캄파뉼라 아스포델 Lucete Campanula Asphodel
기숙사 : 슬리데린
혈통 : 순혈
신장/체중 : 186cm / 평균
특이사항 : -
윤기 흐르는 긴 검은 머리카락에 붉은 눈, 속눈썹의 숱이 많고 긴 편. 양쪽 귀에는 보랏빛 자수정 귀걸이를 차고 다니며 교복은 항상 흐트러짐 하나 없이 단정하게 차려입는다. 희고 굳은살 하나 없는 피부와 매끈하게 잘 정돈된 손발톱은, 그가 궂은 일 따위는 전혀 할 필요 없는
신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긴 머리칼에 가려져 보이지 않지만 뒷목 부근에 검은색 꽃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품위 / 침착함 / 이성적 / 예의 / 노블레스 오블리주
어렸을 적부터 가문에서 철저히 교육받아온 탓인지, 그야말로 완벽하고도 전형적인 귀족 교과서의 표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화법과 예법, 여성을 대하는 태도와 식사 예절, 티 테이블 매너부터 사교 댄스까지 온갖 자질구레하고 고리타분한 영국 귀족 예절을 모조리 익히고 있다. 때문에 남들이 볼 때 질릴 정도로 인간미가 없게 느끼는 것도 같지만, 날 때부터 이렇게 생활해서인지 본인은 그다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포커페이스와 표정관리를 무엇보다 중시한다. 때문에 평소에는 웃는 얼굴도 화내는 얼굴도 거의 짓지 않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치 인형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해준다. 어떤 당황스러운 일을 마주하더라도 결코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반드시 제가 우위를 점해야 한다 여긴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상대방에게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하며, 저 쪽도 모르게 자연스레 제 쪽으로 주도권을 넘겨받는 방식을 선호한다. 무식하게 소리치거나 폭력으로 상대를 굴복시키는 일은 천박한 짓거리라 생각해 매우 경멸함.
대대로 뿌리깊은 순혈주의 가문에서 자라왔기에, 그 역시 영향을 받은 순혈주의가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다. 고귀함은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아닌, 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라 여김.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그런 것을 다른 이들에게 먼저 티내는 것 또한 우스운 일이라 생각하기에 대놓고 혼혈과 머글본들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순혈들을 대하는 것과는 확연히 태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무례한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순혈이라 하더라도 앞뒤 가리지 않고 방자하게 구는 이들은 혐오하는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순혈이 아니라 하더라도 예의바른 이들은 그에 걸맞게 화답한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누리는 특권만큼의 책임과 의무도 함께 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 모든 특별 대우를 받아들이는 대신, 딱 그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는 되도록 베풀려 노력한다. 아랫사람과 집요정 또한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호의 아닌 호의에 착각한 누군가가 선을 넘어 제게 조금이라도 기어오른다 느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칼같이 쳐내버린다.
사이프러스 / 용의 뿔 / 27cm
곧고 단단하며 잘 휘어지지 않음
- 가문
아스포델 가는 거의 초창기 때부터 대대로 슬리데린만을 배출해온 유서 깊은 가문이다. 머글의 피가 조금이라도 섞인 이들은 모두 저들의 아래로 보며 배척하는,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려낸 듯한 콧대 높은 귀족 순혈가. 가문 내의 일원이 머글본이나 혼혈과 혼인을 할 시에는 약간의 고려도 없이 곧장 호적에서 제명된다. 집안 어른들 중 마법부 장관, 그리고 그 외 다른 높으신 분들과 친분을 맺은 이 또한 수두룩하기에 더더욱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제 마음껏 활개친다. 때문에 뒤에서는 좋지 못한 소문도 매우 무성하지만, 음지에서만 수근대는 이야기가 나올 뿐 앞에서는 아무도 감히 함부로 그 사실을 입에 담지 못한다. 루체테는 이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을 지닌 가문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그야말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바깥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고통에 찬 목소리가 들려오는 때에도, 그들의 저택 내에서는 그저 별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라도 한 양 아무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 성적
거의 모든 과목에서 매우 우수한 점수를 거두고 있다. 타인의 아래에 있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못하는 집안 탓도 있고, 본인 스스로도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이유 또한 크다. 못 하는 과목을 찾아보기 힘든 편이나, 유독 예외로 점술과 산술점 등 어딘지 모호한 경향이 있는 과목에는 꽤나 약한 듯하다. 해당 과목들은 시험 또한 턱걸이로 겨우 통과했기에 티내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자존심이 상한 기색.
- 애완동물
본가에서 기르는 동물로는 문조 같은 작은 것들부터 말 같은 큰 동물까지 아주 많지만, 정작 본인이 개인적으로 곁에 두는 애완동물은 없다. 그저 편지를 주고받을 때 가끔씩 올빼미를 이용하는 것이 전부. 동물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다지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 기타
취미는 독서와 체스로 지나치게 클래식하다. 머글들은 그다지 기껍게 여기지 않지만, 머글 세계의 책들 중에는 의외로 볼 만한 것들이 많아 종종 구해다 읽는다. 마법사 체스는 쓸데없이 폭력적이고 끝나고 난 뒤 뒷처리가 귀찮다며 가끔씩만 즐기고 있음.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 세상 물정을 모르는 모양. 몸에도 좋지 않고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온갖 맛이 나는 강낭콩 젤리, 개구리 초콜릿,
깃펜 사탕 따위의 간식을 먹어본 적이 태어나서 한 번도 없다. 본인 또한 굳이 그런 것들을 입에 댈 이유가 없다 여겼기에 다른 아이들이
먹고 있을 때에도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